이원성 경기도 단장 “4년 만의 정상, 도민께 희망·자긍심 안겨줘”

민선시대 첫 우승 의미…코로나 여파·각종 제재로 인한 일부 종목 부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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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성 경기도 선수단장.조주현기자

“4년 만에 종합우승을 달성해 코로나19로 힘든 도민께 희망과 자긍심을 심어주게 돼 다행입니다. 앞으로 더욱 철저히 준비해 ‘체육 웅도’의 위상을 드높이겠습니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경기도선수단 단장인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종합우승의 기쁨을 도민과 함께하고 미래 경기체육의 발전과 기반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민선시대 출범 후 처음 정상 개최된 대회라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대과 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며 “여러 현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과 투혼을 직접 봤다. 일주일 동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이 회장은 “이번 대회서 라이벌 서울시 외에도 경북이 선전하며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 학교운동부가 집중됐음에도 코로나19로 인해 훈련이 제한되면서 기록 종목에서 밀렸고, 단체 종목도 부진해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3년 전 중학생이었던 고등부 선수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앞으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도내 우수선수들이 경기도에서 선수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경기도, 도교육청과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선수가 약 30% 정도 줄었다. 체전 후 도교육감과 만나 도내 선수 육성과 학교 운동부 창단 등에 대해 건의할 계획이다”이라며 “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스포츠클럽에 대해서도 그 범위를 다양한 종목으로 넓히고 경기체중·고 외 북부지역에도 체육 전문학교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타 지역 선전의 이유로 ‘당근책’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도는 당근책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체육회도 많은 지원을 해주고 싶지만 민선 체육회가 되면서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체육회의 독립성 확보와 제재 완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회장은 “1천380만 도민들께 우승의 기쁨을 안겨드릴 수 있어 가슴 벅차다. 종합우승을 목표로 힘써 준 선수·지도자와 종목 단체, 31개 시·군체육회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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