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8위 수성과 광역시 1위 달성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인천시는 13일 마지막날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57, 은메달 52, 동메달 61개로 총 3만5천212점을 획득, 종합 10위에 그쳤다. 광역시 순위는 대구시와 부산시, 울산시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인천시는 다관왕 11명을 배출하고 목표 점수인 3만5천점을 넘겨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서 역도 김수아(미래생활고)와 육상 김주하(인하대)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롤러 원종우(학익고), 볼링 김경민(인천교통공사), 산악 오가영(문학정보고), 수영 조은비(인천시청)·주우영(인천체고), 근대5종 김승진(인천체육회), 탁구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양궁 박재형(인천체고), 골프 서교림(인천여고 부설 방송통신고) 등 9명이 2관왕을 차지했다.
다만 메달권 진입을 노렸던 축구에서 인천대와 대건고가 1회전에서 탈락했고, 남자 일반부의 현대제철도 2회전에서 떨어지는 부진을 보였다. 또 기대를 모았던 체조와 사격에서 단 1개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으며, 양궁 역시 5개의 메달에 머무는 등 부진했다. 지역 체육계에선 이번 목표 달성 실패를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결과로 분석, 과감한 투자와 선수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곽희상 총감독은 “다음 전국체전에서 올해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종목별 운동부 육성에 대한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엘리트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과학컨디셔닝센터의 선수 관리·재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우리 선수단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날 인천고가 야구 남고부 결승에서 강원고를 6대3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골프 남녀 일반부 단체전 인천선발도 동반 우승했고, 여자 개인전에서 서교림이 우승해 2관왕이 됐다. 핸드볼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는 인천도시공사가 충남도청에 29대 23으로 승리하며 우승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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