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화폐 사용액, 2년간 17배 증가…지난해 5조9천억원

경기도의 지역화폐 사용액이 2년간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지역화폐 누적 사용액은 62조219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경기지역화폐)가 13조3천163억원으로 가장 많은 21.5%를 차지했고, 인천(인천e음) 12조1천679억원, 부산(동백전) 5조147억원, 대전(온통대전) 4조1천198억원, 경북(23종) 3조3천551억원, 전남(22종) 3조550억원 등의 순이다.

누적 사용액이 가장 많은 경기도는 2019년 3천484억원으로 시작해 2020년 3조2천879억원, 지난해 5조8천898억원, 올해(8월) 3조7천902억원을 사용했다. 2019년과 지난해의 사용액을 비교하면 16.9배 증가했다. 도내에서 2019~2022년 인센티브 할인과 운영비 등으로 지원된 예산은 모두 1조2천245억원(국비 4천448억원, 지방비 7천797억원)이다.

송 의원은 “이번에 광역 시·도별 전수 조사를 해보니 지역화폐의 사용은 매우 활성화돼 있었다”며 “지역화폐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따지는 시각에서 벗어나 소상공인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지역화폐 정책 본연의 취지에 집중해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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