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일자리재단, ‘건설기능인’ 자립 위한 협동조합 설립 지원 앞장서 눈길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도내 건설기능인의 자생력을 높이는 협동조합 설립 지원에 앞장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협동조합이 지역사회 봉사와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있는 만큼 향후 도와 재단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도와 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건설기능인 협동조합 설립지원 활성화 간담회가 열렸다.

도내 건설인과 건설직종 교육생 등 관계자 50여명이 함께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건설 협동조합 운영 사례 소개와 건설 전문인을 통한 상담을 통해 사업 모델과 설립 방향 등을 논의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2020년부터 건설기능인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숙련건설기능인력 교육훈련에 참여한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해왔다.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기초교육(2시간), 심화교육(2시간), 컨설팅(4회) 등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현재 올바름, 일자리 희망나눔, 한국마이스터, 새우리 등 4개의 건설기능인 협동조합이 설립돼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숙련건설기능인력 교육훈련 및 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건설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만 18세 이상의 도민을 대상으로 타일, 건축목공, 형틀목공, 철근, 도배필름 등 건설 기술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 결과 약 5천600여명의 건설인력을 양성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협동조합의 건설 멘토로 참여한 유제학 한국건축마이스터 협동조합 이사장은 “협동조합은 민주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조합 활동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 의식이 필요하다”며 “협동조합을 통해 건설기술로 힘을 모아 지역 내 봉사 활동은 물론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역할을 함께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석원 건설일자리팀장은 “건강한 건설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동조합 자립은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협동조합에는 경기도사회적경제센터와 연계해 회계, 노무 등 경영 전문가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합 설립 희망자에게는 설립할 수 있는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재단은 앞으로도 도와 함께 건설기능인 자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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