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문화센터 파일럿전시, '추상적 단상' 23일까지

image
김문석作 '흔적 그리고 문명'

팔달문화센터 파일럿전 ‘추상적 단상(抽象的 斷想)’이 오는 23일까지 팔달문화센터 지하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9월23일부터 시작된 전시에선 수원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4인의 작가들이 일상 속 구체적인 사유가 추상적인 단상들로 발전하는 순간에 주목했다.

김문석 작가의 ‘흔적 그리고 문명’ 시리즈는 고대 동·서양에서 나타난 다양한 문명의 흔적에서 출발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다양한 문명과 기호를 활용한다. 김중 작가는 ‘무제’ 등을 통해 물감의 움직임이 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점과 선을 이루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형상들을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윤현덕 작가는 ‘Balance (구룡폭포)’ 등을 통해 계획된 학습과 무작위의 경험들이 저장되는 기억의 메커니즘에 주목하고 있다.

이하경 작가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시간에 몰두했다. 기억의 파편들을 쌓는 과정에서, 반복된 질서가 현재를 채우고 비우는 수행에 이른다는 것을 ‘시간의 겹’으로 풀어냈다.

팔달문화센터 관계자는 “수원 시민들의 일상 속 문화예술 향유에 도움이 되는 전시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팔달문화센터가 내딛는 힘찬 도약의 일환으로 기획된 전시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송상호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