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코로나19에 걸린 시민이 지난 주와 비교해 연이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올해 연말 7차 유행 발생을 전망했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전날(2만1천469명)보다 1만429명 적은 1만1천40명이다. 이날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8천975명)에 비해 2천65명 증가했다. 이처럼 전주보다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지난 14일부터 4일 연속이다.
위중증 환자는 248명이고 사망자는 11명이다. 경기지역에선 3천369명의 감염사실이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오는 12월 초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 확산세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현재 감소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앞으로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면 유행 역시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게 정 단장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정 단장은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여기에 이번 겨울 재유행을 무난하게 넘길 경우 일반 진료체계에서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비쳤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BA.4, BA.5)에도 대응하도록 개발된 화이자의 코로나19 2가 백신의 긴급 사용을 이날 승인했다.
김은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