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부천, 19일 홈서 경남과 준PO…안양, 준PO 승자와 23일 PO ‘단판 승부’
프로축구 K리그2에서 3·4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한 FC안양과 부천FC가 나란히 창단 첫 승격을 목표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먼저 부천은 19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으로 5위 경남을 불러들여 준플레이오프(준PO)를 갖는다.
부천은 지난해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렀으나 이영민 감독이 2년 차를 맞은 이번 시즌 빠른 패스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4위(17승10무13패·승점 61)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홈에서 시즌 초 9경기 무패(7승2무)를 비롯, 올해 거둔 17승 중 11승을 기록하는 등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부천은 준PO 상대인 경남과 이번 시즌 4차례 만나 3승(1패)을 거두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 9월17일 원정 경기서 유효슈팅 12개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경기 끝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부천과 경남의 준PO 승자는 3위 안양과 오는 23일 오후 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PO를 통해 승강PO 진출 팀을 가린다.
첫 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안양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19승12무9패, 승점 69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일찌감치 광주(승점 85)가 우승과 승격을 확정 짓고 대전(승점 74)과 승강PO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안양은 지난 9월21일 승점 6짜리 대전과의 맞대결서 0대1로 패한 것이 뼈아팠다. 이후 안산과 부천을 잡으며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 대전이 후반기 9경기를 무패(6승3무)로 마치는 바람에 3위로 밀렸다.
안양은 8일간의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전열을 재정비한 뒤 PO에 나선다. 더욱이 조나탄과 아코스티, 안드리고 등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에서 복귀하며 최정예 전력을 갖추게 됐다. 이번 안양은 부천에 3승(1패)을 거두며 강한 모습을 보였고, 경남과는 2승2패로 호각지세였다.
한편, PO에서 승리한 팀은 K리그1 10위 팀과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승강PO 1차전을 홈에서 가진 뒤, 29일 오후 2시 원정 경기를 치러 승강 여부를 결정한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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