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섬지역 약국 유치 확대 위한 민간약국 운영비 지원 본격화

인천 옹진군이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섬지역의 약국 유치를 본격화한다.

19일 군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민간약국 지원 조례 방안을 마련해 섬지역의 민간약국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이 같은 조례를 통해 약국이 없는 섬지역에 약국을 개설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약국 임대료 및 약사 주거비용 등 운영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약사 및 약국 근무자들의 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약국 운영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은 보건의료서비스의 지역 격차를 해소하고 섬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백령도에 유일하게 20여년간 운영해오던 약국이 약사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폐업하면서 새로운 약국 유치가 시급하다. 대청·연평·덕적·자월도 등에도 약국이 없다. 이들 섬의 주민들은 코로나19에 걸려도 간단한 해열제나 일반상비의약품 등을 구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약을 사려면 어쩔 수 없이 병원에 방문해 진료비를 내야 한다. 주민들은 주기적으로 육지에서 대량으로 약을 구입할 수밖에 없다.

군 관계자는 “민간약국 지원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옹진군의회 등과 적극 협의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안전한 옹진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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