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얼굴] 수영 男 선수부 2관왕 박성수(부천시연맹)

배영 100m S7서 1분26초18 한국신기록 우승…계영 200m 20P에서 금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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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남자 선수부 2관왕 박성수(부천시수영연맹)

“한국신기록을 세워 기분이 좋지만 기록에 대한 욕심보다 오랫동안 수영을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수영 남자 배영 100m S7 선수부에서 1분26초18의 한국신기록으로 우승한 후 계영 200m 20P에서 경기선발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3분01초00으로 금메달을 보태 2관왕에 오른 박성수(30·부천시장애인연맹).

6살 때 뇌병변장애가 시각에서 다른 부위로 영향을 끼치자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다. 이후 13살부터 본격 선수생활을 시작, 고교 시절 전국대회서 우승을 휩쓸며 최강자로 군림했다.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메달을 쓸어담은 그는 2019년 인천에서 부천으로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했고, 그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성수는 “거주지를 옮긴 직 후 코로나19로 훈련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천시 일부 수영장이 개장을 해 실전 감각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또한 강점인 스타트를 극대화하고 스포츠 마사지로 몸이 굳지않게 열심히 관리해 온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은퇴 후 지도자로서 제2의 삶을 살고 싶다. 생활체육지도자 과정도 밟았고 꿈을 구체화하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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