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년 후에는 경기지역 10집 중 4집이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도내에서 부부끼리만 사는 가구도 20%를 넘으며 전통적 의미의 핵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줄어든다는 분석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0∼2050년’ 자료에 따르면 도내 1인 가구 수는 2020년 136만7천명을 시작으로 해마다 증가해 2050년에는 241만1천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때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 가구 비중은 2020년 27.2%에서 2050년 36.6%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대략 30년 후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가 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도내에서 부부 두 사람만으로 구성된 가구도 증가 추세를 보여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전통적 의미의 핵가족 경계선이 무너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자녀 없이 부부만으로 구성된 도내 부부가구는 2020년 77만8천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149만7천명으로 약 9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2050년 예측되는 도내 부부가구 비중은 22.7%였다. 이같이 부부가구 비중은 2040년 처음으로 20%를 넘어선 뒤 점점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 반면, 부부와 미혼 자녀로 구성된 부부·자녀 가구 비중은 2020년 34.2%에서 2050년 20.4%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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