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개최 열기 더해… 초등부 팀 펭귄·성인부 스윔온 패권 초등 이채빈 ‘V5’·성인 조현식 ‘V4’… 윤진서·신은빈 ‘MVP 영예’
전국 아마추어 수영 동호인 축제인 제16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가 22·23일 이틀간 이천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전국 500여 동호인과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4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이천시수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이천시와 이천시체육회, 본보 후원으로 초등부와 성인부에 걸쳐 남녀 500여 동호인과 가족들이 참석해 오랜만에 축제를 즐겼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는 학년별 경기, 성인부는 19세부터 65세 이상까지 연령대별로 1~9그룹으로 나뉘어 자유형, 평영, 배영, 접영 50m와 100m, 개인혼영 200m 등 개인종목에 계영, 혼계영 200m 등 단체종목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대회 운영 방식은 전문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대회인 관계로 예선전과 결승전 구분 없이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타임레이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등부에서는 팀 펭귄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이채빈(팀 펭귄)은 평영 50m 우승을 시작으로, 계영 200m와 개인혼영 200m, 자유형100m, 혼계영 200m를 차례로 석권해 대회 5관왕에 올랐다. 윤진서(팀 펭귄)는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선정됐으며, 김극래 지도자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또 성인부에서는 스윔온이 어쩌다수영, 5만전자 돌핀스를 제치고 종합패권을 안은 가운데 조현식(스윔온)은 배영 50m와 100m, 혼계영 200m, 계영 200m서 우승 물살을 갈라 4관왕을 차지했다. 스윔온의 신은빈은 MVP, 강의신 지도자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 초등부 우승팀에게는 70만원, 2위 50만원, 3위 3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성인부는 우승팀 100만원, 2위 70만원, 3위 40만원의 상금이 트로피와 함께 주어졌다. 모든 참가자들에게는 기념품과 함께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돼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이천시 수영발전과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기여한 이천시수영연맹 신성기 부회장과 이정민 전무이사, 진형숙 이사에게는 이천시장 표창이, 김정화 이사는 국회의원 표창이 수여됐다.
[인터뷰] _유기백 이천시수영연맹 회장
“4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동호인들이 우의를 다지고 이천의 풍요로운 가을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3년간 중단됐던 제16회 이천시장배 겸 이천시수영연맹회장배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한 유기백 이천시수영연맹 회장은 모처럼 물만난 동호인들의 즐거운 모습에서 절로 힘이 났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동호인들이 마음껏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보며 노랗게 물든 이천의 풍요로운 가을 들녘을 보는 것처럼 풍요롭고 흐뭇했다”면서 “지난 3년 동안 질병으로 대회를 열지 못해 많이 아쉬웠는데 모처럼 활기 넘치는 동호인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대회를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유 회장은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참가자들의 안전과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연맹 임원들과 심판진들에게 이를 간곡하게 당부했다. 다행히 아무 사고 없이 모두가 즐거워하는 축제를 마치게 돼 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유 회장은 “코로나19로 대회 개최가 늦어지는 바람에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내년에는 일정을 9월초로 앞당겨 더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해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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