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4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2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표회의’에서 전국 최우수지회로 뽑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대표 회의’를 통해 우수지회를 시상하고 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지난 2021년 아너소사이어티 모금액 25억원을 달성해 서울과 함께 최우수지회로 꼽혔다.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누적 가입자 수는 164명으로, 지난 2008년 1호 아너인 정석태 전 진성토건 회장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100명을 넘어섰다. 지난 8월 우성명 반찬단지 대표가 164호로 가입했고, 그동안 모인 기부금은 152억원에 달한다.
14년의 역사만큼 인천에는 특색 있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있다. 가족과 형제가 함께 이웃을 돕는 패밀리 아너는 현재 부부아너 10쌍, 형제아너 4쌍, 부자아너 3쌍, 부녀아너 2쌍 등 모두 20쌍의 가족 아너가 활동 중이다. 아너소사이어티는 중·장년들이 주로 가입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인천에서는 20대 3명이 가입해 기부에 동참하면서 MZ세대 아너소사이어티까지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 선수들도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SSG랜더스 이재원 선수가 154호, 추신수 선수가 161호로 10억원을 기부하면서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다. 1억 이상 초고액 아너들도 있다. 5억을 약정한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와 2022년 3억 기부를 약정한 이상견 한국후락스 대표 등이다.
한편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클럽회원들은 지난 2018년부터 매년 3번의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성금과 선물을 전달했고, 8월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삼계탕 250인분을 전달하고 배식 봉사활동을 했다.
김의식 인천 아너소사이어티클럽 회장은 “대내외로 힘든 상황에도 어려운 이들을 위해 기부에 참여한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 덕분에 최우수지회로 선택 받을 수 있었다”며 “나눔 도시 인천의 자랑으로 남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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