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산업훈장을 받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준 임직원 모두와 협력사에 감사드립니다.”
유기덕 덕일산업 대표이사는 최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한국산업대전’에서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평택시 세교동 세교산업단지에 위치한 덕일산업은 자동차 전기전자 제어기 등을 생산하는 전장(전기전자장비) 부품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전동시트 스위치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테슬라, 리비안, 폭스바겐 등 해외 자동차 시장에도 전동시트 스위치를 납품하면서 매달 200만개 이상의 전동시트 스위치를 만들고 있다.
그는 “1993년 자본금 2천만원으로 덕일산업을 창업, 정밀금형제조 사업을 시작했다”며 “2003년 전량 일본 제품 에 의존하던 차량 전원공급장치를 자체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현재 매출 1천800억원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엔 코로나19 예방·방역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비접촉식 체온측정기 TMS150(열화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입품이 아닌 국내 기술로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감지 센서를 적용해 접촉하지 않아도 체온을 측정하고 고열 출입자를 발견하면 경고음으로 알리도록 만들었다.
그는 지역사회의 일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코로나19로 격무에 시달리며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보건소 의료진과 종사자를 위해 안마의자 10대(2천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2019년엔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천만원을 선뜻 평택행복나눔본부에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으로 앞장서 왔다.
유 대표는 “지난 30여년간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끊임없이 도전했기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기업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노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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