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해5도 특별행정구역 지정 등 정치권에 도움 요청…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

25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정승연 시당위원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서해5도 특별행정구역 지정 등 인천지역 현안에 대해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25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실·국장과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배준영 국회의원(중·옹진·강화), 지역 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주요 현안사업으로 서해5도 지역에 대한 특별행정구역 지정을 비롯해 가칭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신설을 통한 2군 9구의 미래지향적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의 성공적 추진 지원,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대체매립지 조기확보 등을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특히 유 시장은 국제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비롯해 재외동포청의 인천 유치를 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25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 밖에 유 시장은 시의 핵심 사업 10개에 대한 2천388억원의 국비 반영 지원도 건의했다. 시는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30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720억원), 송도9공구 아암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105억원),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96억원)의 국비 확보를 추진 중이다. 또 국립대학병원 분원 설립(13억원), 수도권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23억원), 스마트 광역 미세먼지·악취 종합관제센터 구축(8억원), 스마트그린산단 촉진(98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384억원), 인천발 KTX건설(632억원) 등도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시당은 현재 군·구와의 당정협의회를 통해 논의가 이뤄진 각 지연 현안이 시의 예산사업에 반영해달라고 유 시장에게 요청했다.

정 시당위원장은 “시당에서 이달 초부터 군·구와 당정 협의를 통해 지역 현안과 역점사업에 대한 의견을 듣고 있다”며 “시에서 관심을 갖고 시비 지원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25일 인천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인천시와 국민의힘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 정승연 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시와 협의해 뉴홍콩씨티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외교부장관 면담이 예정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천발 KTX, 서울지하철과 공항철도 연계, 백령도 대형 여객선 투입 등 지역 현안에 시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정유섭 부평을 당협위원장은 “민선 8기 시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초인류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과제 발굴 등 시민 기대에 부응해 주시길 바라며, 인천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인천시당은 지난 24일 오후 동구청 갈매기홀에서 김찬진 구청장 등과 함께 동구지역 주요 현안 해결 등을 위한 당정협의회도 했다. 동구는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사업,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인천지하철 3호선 동구 경유 노선 및 송림오거리 유치,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증축, 송림4동 행정복지센터 청사 신축, 동인천역 북광장 스케이트장 조성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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