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프로농구, 30일 점프볼…경인 3팀 키워드 ‘부재’·‘재건’·‘부활’

신한은행, 프랜차이즈 스타 김단비 부재…김소니아·구슬·김진영 합류
하나원큐, 김도완사단 새로운 도약 출발…‘내부 FA’ 신지현 잔류 성공
삼성생명, 어린선수들 경험 축적…WNBA 키아나 스미스 계약 기대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엠블럼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30일 6개월간의 대장정 돌입하는 가운데 경인지역 연고 3팀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먼저 인천 신한은행은 30일 오후 2시10분 청주 KB스타즈를 홈인 인천도원체육관으로 불러들여 개막전을 치른다.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정상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한 뒤 구나단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16승14패, 3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며 팀을 잘 이끌었다.

하지만 2007-2008시즌부터 15시즌 동안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한 김단비가 자유계약(FA)으로 아산 우리은행으로 전격 이적해 전력 공백이 우려된다. 다행히 김소니아를 보상 선수로 받았고, 구슬과 김진영이 새로 합류해 팀 전력을 어느정도 끌어올릴 전망이다.

다음날인 31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부천 하나원큐와 용인 삼성생명은 각각 ‘재건’과 ‘부활’을 키워드로 시즌을 준비한다.

부천 하나원큐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5승(25패)으로 최하위에 머문 하나원큐는 삼성생명 수석코치였던 김도완 감독를 비롯 아한권, 허윤자 코치를 영입해 새롭게 팀을 꾸려 재건에 나선다.

내부 FA인 에이스 신지현을 붙잡는데 성공했고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을 겸비한 김애나를 영입해 볼을 운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양인영을 새 주장으로 선임해 팀 전체의 중심을 잡았다.

그러나 신지현-김애나-양인영 삼각편대를 받쳐줄 자원이 부족하다. 정예림과 김하나, 이채은, 박소희 등 유망주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즉시 전력감으로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전통의 명가’ 삼성생명은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4위로 포스트시즌서 우리은행과 KB스타즈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으나 지난 시즌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이주연과 박혜미, 신이슬, 조수아 등 어린 선수들이 많은 출장 기회를 얻어 경험을 쌓았고 배혜윤과 김단비가 중심을 잡아준다면 이번 시즌은 다를 것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합류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다만 윤예빈이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것이 아쉽다.

김영웅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