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기 신도시 재정비 위한 주민 소통…‘시민협치위원회’ 11월 가동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에 대한 선도지구 지정으로 주민 반발이 심화(경기일보 24일자 1면)된 가운데, 경기도가 신도시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협의 기구를 가동한다. 이는 지난 8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경기도 종합대책’ 중 하나다.

경기도는 조속한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주민 소통 체계 강화를 위해 ‘경기도 시민협치위원회’를 다음달부터 가동하며, 위원 80명을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원회는 1기 신도시 주민 간 대화와 협치를 통해 민·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재정비 방안,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와 공동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해 추진됐다.

시민위원은 시 추천을 받아 도내 5개 신도시별 20명씩 총 1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위촉된 80명은 ▲일산(고양) ▲평촌(안양) ▲산본(군포) ▲중동(부천) 주민들로 구성됐다. 성남시에서 추천 의사를 밝히지 않아 분당(성남)은 이번에 위촉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추후 위원을 선정‧위촉할 계획이다.

위촉 위원들은 주민자치위원, 입주자대표회의, 회사원, 자영업 등 직책‧직업별뿐만 아니라 남·여, 30대부터 70대까지 성별, 연령대도 다양하게 구성됐다.

위원들은 다음달 첫 회의를 시작으로 반기별 전체회의를 열고, 신도시별로 지역 현안을 수시 논의한다. 임기는 2년으로, 도는 시민협치위원회의 의견을 도의 정책 등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교흥 도 도시재생과장은 “시민협치위원회 운영으로 1기 신도시 주민과 소통을 강화하고, 국토교통부 마스터플랜에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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