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시민과 함께 개장식 개최... 다양한 체육·편의 시설 눈길 1천여종 나무·꽃 볼거리 선사... 지역 대표 명소 발돋움 기대
약 50년 동안 장기미집행 공원이었던 수원 영흥숲공원이 새로운 옷을 갈아입은 채 시민의 품에 안겼다.
수원특례시는 26일 오후 5시 이곳에서 영흥숲공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박광온 국회의원,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을 비롯해 500여명의 시민이 함께해 해당 공원의 개장을 축하했다.
축구장 70개 넓이(50만1천937㎡) 규모인 영흥숲공원에는 산책길, 어린이들을 위한 숲 놀이터, 전망데크 등이 설치돼 있으며 평상·파고라 등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과 바닥분수, 생태숲 체험 공간 등도 조성됐다. 또 체육관, 족구장, 야외운동기구 등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화장실, 대강당 등 깨끗한 환경의 편의시설이 새롭게 지어졌다.
여기에 수목원(14만6천㎡)은 기존 산지 지형을 살려 정원형으로 구성됐다. 1천여종의 나무·꽃 등으로 시민들은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수목원 시설은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문을 연다.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된 근린공원 영흥숲공원은 재정 부담으로 인해 공원면적의 90% 이상이 장기간 미조성 상태였다. 이에 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했다. 이 공사는 2020년 시작, 2년 만에 완료됐다.
전체 사업 면적의 30%를 공원 용도 외로 민간이 개발할 수 있었지만, 시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기존 지형을 보전하기 위해 민간개발 면적을 줄였다. 이에 따라 전체 면적의 14% 가량이 공동주택으로 조성됐다. 사업시행자는 수원특례시와 ㈜천년수원이며,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이재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영흥숲공원 공사를 위해 참아온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영통주민들뿐만 아니라 수원 전체 시민들에게 영흥숲공원이 힐링과 산책의 공간으로 발돋움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식전 공연, 사업 경과보고, 축사, 상장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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