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체전 선전 이어 道회장기대회서 금메달 11개 수확 경기도대회 꾸준한 유치로 육상발전·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연천군이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북부지역 ‘육상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인구 4만여명의 연천군은 반세기 동안 꾸준히 유망주를 육성해왔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국체전에 전곡고가 전체 선수 7명 가운데 5명이 도대표로 참가해 정우진이 남고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김도연이 10㎞ 단축마라톤에서 개인 2위와 함께 경기도가 22년 만에 단체종합 1위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또한 여고부 양경정(전곡고)은 비록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으나, 800m에서 4위, 1천500m서 6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더불어 매년 경기도 육상대회를 유치해오고 있는 연천군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022 대양목재 경기도회장기 학년별육상대회 겸 제52회 전국소년체전 도대표 1차선발전’을 개최해 경기도 육상 발전에 앞장서오고 있음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도 회장기대회서 연천군 선수들은 남고부 1년 채현기(전곡고)가 800m와 1천500m서 우승해 2관왕에 오르고, 김도연과 안현웅이 각각 2·3학년부 5천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서는 1년부 김은서가 1천500m 1위, 3년부 800m 양경정이 우승했다.
또 여중 1년 조수현은 100m와 200m를 석권했으며, 김민서는 1천500m, 3천m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남중부서는 강선웅이 3년부 1천500m 1위, 800m 2위, 2년부 정병준(이상 전곡중)이 100m 2위, 200m 3위의 호성적을 거뒀다. 혼성 1천600m 계주서도 전곡중은 준우승했다.
초등부서는 4년부 단거리 이서진과 5년부 멀리뛰기 박윤정(이상 전곡초)이 비록 입상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이는 등 연천 전곡초·전곡중·전곡고는 금메달 1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현재 연천군에서는 전곡초 8명, 전곡중 5명, 전곡고 7명 등 총 20명의 선수가 코치 3명의 열정적인 지도 아래 끊임없는 노력과 전통의 맥을 잇는다는 자부심으로 ‘육상메카 연천군’을 만들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 지역 육상선수 출신인 선상욱 회장과 박상일 전무이사가 선수들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작지만 알찬’ 연천군 육상 발전을 이끌고 있다. 지역 육상인들은 연천에서 자라고 성장해 타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모아 실업 팀이 창단되기를 학수고대 하고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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