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조정클럽 회원 30여명에게 기본기·장거리훈련 지도 선수·동호인 이구동성 “지속적 진행으로 아름다운 동행”
“전문 선수들과 함께 보낸 1박2일의 시간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됨은 물론, 함께 대화도 나누고 선수들의 고충도 들으며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수원특례시청 조정선수단이 비시즌을 맞아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1박2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화천호에서 수원조정클럽 소속 30여명의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2022 찾아가는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과 박종대 코치, 이진주 경기대 감독을 비롯, 수원시청 소속 남녀 선수 7명은 주말을 맞아 수원클럽 동호인들에게 노(올)을 젓는 기본기는 물론, 동호인들의 배에 직접 탑승해 일반인들로서는 엄두도 낼수 없는 춘천댐까지의 왕복 18㎞ 거리 훈련을 도왔다.
또한 친교의 시간을 통해 그동안 동호인들이 궁금해했던 여러 조정 관련 이야기를 듣고 조언하는 등 서로를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원시청 조정선수단의 재능기부 활동에 시체육회는 장비 운반비 등을 지원했으며, 선수단은 동호인들을 위해 간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등 그동안 받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희우 수원시청 감독은 “시즌이 종료돼 선수단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동호인들을 위한 재능기부에 선수들이 기꺼이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 못지않게 동호인과의 잦은 교류 활동으로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대진 수원조정클럽 회장은 “주말도 반납한 채 먼 강원도 화천까지 와서 열심히 재능기부를 해준 선수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매년 이 같은 만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회원들 모두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에 만족해 하며 앞으로 더 많은 응원을 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이학범 선수는 “처음 재능기부 활동을 해봤는데 매우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동호인분들과 함께 운동하며 즐기는 운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이뤄져 함께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 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창단된 수원시청 조정팀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경량급 싱글스컬 은메달리스트인 이학범과 인천 아시안게임 쿼더러플스컬 은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더블스컬 은메달리스트인 김슬기를 비롯 남자 4명, 여자 선수 3명이 활약하고 있는 실업조정의 ‘신흥 강호’다.
황선학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