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 KT에 진땀승…1라운드 독주

스펠맨,  21득점 7리바운드맹활약…KT, 1승5패 꼴찌 추락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맞대결서 안양 KGC의 오마리 스펠맨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수원 KT 소닉붐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시즌 초반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서 21득점·7리바운드를 기록한 오마리 스펠맨과 10득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로 선전한 박지훈의 활약에 힘입어 70대68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김상식 감독 체제 출범 후 7경기서 6승1패를 기록, 시즌 초반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히던 KT는 4연패를 당하며1승5패가 돼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전 공격적인 농구를 예고한 KT는 하윤기와 랜드리 은노코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고, KGC 역시 오세근과 오마리 스펠맨을 통해 맞불을 놓았다.

KGC는 오세근의 3점슛과 스펠맨이 2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며 17대11로 승기를 잡았으나 은노코의 자유투 성공과 하윤기, 정성우로 이어지는 공격에 10점을 순식간에 내주며 17대21로 역전 당했다. 이후 데뷔전을 치르는 렌즈 이반도와 스펠맨이 뒷심을 발휘에 22대23, 1점 차로 밀린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는 KGC가 맹공을 퍼부었다. 양홍석에게 2점슛을 먼저 내줬지만 문성곤과 박지훈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켜 달아났고 아반도도 득점 행진에 동참해 34대25, 9점 차로 앞서갔다. 이후에도 배병준과 양희종이 득점에 가세, 단 5점을 내주며 17점을 몰아넣어 39대28로, 11점 차로 달아났다.

각 16점씩 나눠가진 3쿼터를 지나 4쿼터서는 KT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11점 차를 유지하던 KGC는 하윤기와 아노시케, 정성우로 이어지는 KT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정규 시간 1분을 남긴 채 67대68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발등에 불이 떨어진 KGC는 급하게 변준형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고, 스펠맨이 침착하게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켜 69대68로 재역전했다. 이어 아노시케의 슈팅을 변준형이 수비리바운드로 따낸 뒤 스펠맨이 또다시 경기 종료 5초를 남긴 시점 반칙을 얻어 마지막 자유투를 집어넣으며 2점 차 승리를 챙겼다.

김영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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