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이태원 참사“ 애도…체육주간행사 등 전면 취소

인천 연수구가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각종 행사 등을 전면 취소하고 희생자 애도기간에 들어갔다.

구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인해 지역 내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해 31일 구청 한마음광장서 개최키로 했던 음악힐링 나들이 공연과 구청 내 부서별 체육주간행사 등을 전면 취소키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외국인을 제외한 인천시민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앞서 이재호 구청장은 지난 30일 오전 구청 7층 재난종합상활실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인천시 주재 영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구의 첫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현황 파악 및 안전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구청장은 대책회의에서 송도동 아파트단지 등을 중심으로 진행하거나 예정된 핼러윈축제 현황 등을 보고 받은 뒤 입주자대표 등을 통해 애도차원에서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지역주민 중 사상자가 있는지 신속하게 파악토록 지시하고 지역 내 핼러윈 축제에 대한 점검과 함께 안전책 등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난 29일 ‘핼러윈 데이’를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좁은 언덕길에 인파가 몰리면서 31일 오전 6시 기준 303명의 사상자를 낸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2014년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단일 사고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박주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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