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거주 외국인 71만여명으로 전국 1위…상위 5개 시군 모두 경기도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는 경기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도 상위 5개 지역은 안산·수원 등 모두 도내 지역이었다.

31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1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주민 수는 213만4천569명으로 전년보다 2만1천848명 감소했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에 71만4천497명(33.5%)으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고, 서울과 인천에 각각 42만6천743명(20.0%), 13만4천714명(6.3%) 거주해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안산(9만4천941명) ▲수원(6만5천885명) ▲시흥(6만4천570명) ▲화성(6만2천542명) ▲부천(5만3천80명) 순으로 집계돼 외국인 수가 많은 상위 5개 지자체 역시 모두 경기도 시·군이었다. 또 외국인 주민 집중거주지역(외국인 주민 1만명 이상 또는 인구 대비 5% 이상 거주)은 총 86곳이었는데, 이 중 경기도가 2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2020년 대비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자는 4만5천676명(2.7%) 감소했지만,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1천752명(5.9%) 늘고, 외국인 주민 자녀도 1만2천76명(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적이 없는 외국인 근로자는 6만112명(13.2%) 감소해 전체 외국인 주민 감소에 영향을 미친 반면, 유학생은 1만4천38명(9.8%) 증가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지난 2006년부터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등에서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정착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발표하고 있다.

이은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