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원·문규선, 퍼스 청소년유도 男 73+100㎏급 패권

결승서 고교대표 김승민·장유민 제압…女 유소년 +78㎏급 이혜빈도 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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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73㎏급 우승자 전도원(왼쪽)과 +100㎏급 금메달 문규선.경기일보 DB

한국 남자 유도의 기대주 전도원(KH그룹 필룩스)과 문규선(경기대)이 2022 퍼스 오세아니아컵 청소년국제유도대회에서 나란히 체급 정상에 올랐다.

전도원은 31일(현지시간) 호주 퍼스의 골드네트볼센터에서 끝난 이번 대회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고교생 기대주 김승민(의정부 경민고)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고 대한유도회가 전했다.

앞서 전도원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서 베일리 임스(호주)를 업어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아담 무어(뉴질랜드)를 업어치기 절반 2개를 묶어 한판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또 남자 +100㎏급 문규선은 파울라 몬타(뉴질랜드)를 빗당겨치기 한판, 준결승전서 모하메드 부 캄신(사우디아라비아)을 밭다리걸기 한판으로 제친 뒤, 결승서 장유민(부산체고)에 어깨로메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남자 60㎏급 박민택과 66㎏급 양지혁(이상 용인대)은 이번 대회 고교생 대표로 참가한 양준서(제주 남녕고)와 윤현수(경민고)에 업어치기 한판, 반칙승을 거두고 정상에 동행했으며, 81㎏급 박준현과 90㎏급 김문수(이상 용인대)도 모하메드 알하즈리(사우디아라비아), 이재명(서울 보성고)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여자부 78㎏급에서는 김민주(용인대)가 결승서 최혜빈(원주 영서고)을 한판으로 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유소년부 +78㎏급에서는 중량급 기대주 이혜빈(경민고)이 패권을 안았다.

대한유도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 우리 청소년 선수들이 남녀 13명이 나서 12명이 체급 정상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거뒀고, 유소년부에서도 남녀 2명이 우승하는 등 선전했다”면서 “한국 유도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이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이뤄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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