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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결산] ⑤종목 불균형 심화…중장기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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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결산] ⑤종목 불균형 심화…중장기 대책 필요

댄스스포츠·바둑·철인3종 등 비인기 종목 부진 반복에 ‘속수무책’
육상·수영·체조 등 기초종목, 선전 불구 내면으로는 문제점 심화
우수선수 영입·관리 위한 예산 확보 등 근본적

제103회 전국체전

경기도가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서 4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음에도 수년째 반복되는 종목간 불균형 심화와 육상, 수영, 체조 등 기초종목의 저변 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38개를 포함 총 38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6만3천543점을 득점, 3년전 개최지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정상을 빼앗아간 서울시에 득점(5만1천356점)과 금메달(108개)을 비롯한 총 메달(329개)에서 모두 앞서는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내용적으로는 지난 2014년 95회 대회 이후 6번(101·102회 대회 코로나19로 미개최 및 코로나19로 제외)의 대회 가운데 가장 적은 금메달과 총 획득 메달을 기록했으며, 득점에서는 98회 충북대회(6만2천585점)를 제외하곤 최저였다.

더욱이 댄스스포츠(11위), 바둑(12위), 롤러스포츠(7위), 사격(8위), 산악(10위), 우슈(8위), 스쿼시(7위), 야구소프트볼(12위), 철인3종(9위) 등은 갈수록 전력이 약화되고 있거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취약 종목임에도 전혀 개선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11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수영과 29연패 달성이 좌절된 육상(2위), 2연속 2위를 차지한 체조 등 기초종목들도 외형상으로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내용면에서 여러 문제점을 드러냈다.

수영은 우수선수들의 타 시·도 전출 등으로 인해 경영 종목의 전력이 예년보다 약화됐다는 분석이며, 다이빙 역시 남고부에서 은 2, 동메달 2개를 획득한 것을 제외하곤 출전선수 조차 없거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또 연승행진이 중단된 육상에서는 여자 고등부와 일반부, 남자 대학부에서 선수 부족과 기량 저하로 노메달에 그친 로드레이스와 경기도의 연승행진을 저지한 경북이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쏟아낸 필드(경기도, 금3)에서 크게 열세를 보이며 나란히 3위에 머문 것이 뼈아팠다.

체조 역시 전체 30개의 금메달 중 4개에 그쳤고, 남녀 일반부도 금메달은 획득했지만 경기도 출신 우수선수들을 재정 부족으로 영입 경쟁에서 타 시·도에 빼앗긴데다 초·중학교 선수들의 저변이 엷은 것도 앞으로 더욱 전력 약화를 가속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해당 종목 관계자들은 ‘종합우승만 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부진 종목들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도내 우수선수들을 붙잡을 수 있는 경기도를 비롯한 시·군의 영입비 확보와 부진 종목들의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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