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오석규 건설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이 경기도 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로운 질의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석규 의원은 ‘구리~포천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위해 경기도가 대책 마련에 나서달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방현하 도 건설국장으로부터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이끌어냈다.
4일 오 의원에 따르면 구리~포천 고속도로가 개통된 뒤 지난 2019년 한차례 통행료가 인하됐다. 하지만 같은 민자사업인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북부구간의 의정부 IC~일산 IC까지(26.3㎞)는 ㎞당 68.4원인 반면,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동의정부IC에서 포천IC(21.68㎞)까지는 ㎞당 106.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오 의원은 “경기도는 ‘경기서·북부 도민의 차별적 통행료 문제 개선’을 이유로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대체 교통수단이 부족해 통행료가 비싸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기중·북부 도민들의 교통기본권과 통행료 차별 문제도 해결해달라”며 “개통 당시부터 과도한 통행료로 부담을 주고 있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의원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가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서 재정도로 대비 평균통행료를 올해까지 1.1배 내외로 인하한다고 발표한 내용을 언급하며, 구리~포천 구간 통행료가 지난 2019년 1월 200원 인하된 이후 단 한번의 통행료 변동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경기 중·북부 도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도민 중 가장 값비싼 통행료를 지불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방현하 도 건설국장은 “통행료가 인하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손사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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