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당 대표의원이 ‘민생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전격 회동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사업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도의회 곽미숙 국민의힘 대표(고양6)와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대표(용인3)는 7일 도의회 지하 1층에 있는 회의실에서 만나 민생 추경안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앞서 이들은 지난 6일에도 추경안 심의 및 의결을 위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 양당 대표는 제자리걸음인 도와 도교육청의 추경안 처리를 위해 이른 시일 내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소집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는 9일 전후로 예결위 의결 절차를 밟은 뒤 본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곽 대표는 “추경 처리가 지연되면서 고통을 호소하는 도민이 많다. 논란이 되는 내용들을 정리한 후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대표 역시 “도의회는 도민을 위해 존재한다. 도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만큼,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추경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지난달 21일 제364회 원포인트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도와 도교육청의 추경안을 처리하고자 했으나, 도의회 양당이 심의 과정에서 충돌하면서 불발됐다.
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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