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경청, 신청사 건립사업 순항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중부해경청은 오는 2024년까지 경기 시흥 배곧동에 들어설 신청사 건립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6년 준공과 동시에 입주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중부해경청은 경기 시흥시 배곧동 302의1 일대 2만6천447㎡ 부지에 약 2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신청사 신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해경청 신청사는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청사로 지어진다. 이를 위해 중부해경청은 ‘해양과 맞닿은 자연 친화적인 힐링의 공간 구현’을 기본 개념으로 설정, 지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건물로 신청사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앞서 아름다운 공공청사 시범 사업으로 뽑히기도 했다.

중부해경청은 경찰청 청사의 기능적인 역할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친근하고 거부감없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외부공간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안가와 공원 사이에 있는 지리적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바다와 육지에서 모두 건축물을 볼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중부해경청은 사업지 인근에 서울대학교 캠퍼스, 서울대학병원, 연구시설 캠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의료·관광·복지의 도시 콘셉트에 맞는 지역 특성과 배경을 고려해 건물의 상징성을 확보한다. 이 과정에서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한 청사 배치와 입면계획이 이뤄진다.

중부해경청은 또 업무 트렌드의 변화와 기능 확대 등 장래발전 가능성을 이번 신청사 설계에 반영하고, 대국민 소통을 위한 열람시설·전자시설·편의시설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중부해경청은 앞서 3차례에 걸쳐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 등을 열 계획이다.

중부해경청 관계자는 “현재 임시로 임시청사를 사용하고 있어 신청사 건립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시범 사업에도 선정된 만큼 신청사 건물을 지역의 대표 건축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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