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양당이 경기 북부지역 홍보를 담당하는 대변인실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긴 경기도 조직개편안을 강하게 질타했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경자 의원(국민의힘·비례)은 8일 도의회에서 열린 도 기획조정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입법예고한 ‘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안’에 북부 대변인실(평화대변인실)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만약 대변인실의 역할이 축소된다면 남부와 북부지역 소식이 도민에게 균등하게 전달될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균형발전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북부특별자치도까지 언급했는데, 대변인실을 없애는 조직개편안은 행정력 낭비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민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2) 역시 “남부와 북부청의 홍보 관련 부서와 인력만 해도 큰 차이를 보인다. 남부 126명, 북부는 단 15명에 불과하다. 예산도 남부 대비 북부는 6.7% 수준”이라며 “북부지역 도민을 위해서라도 대변인실을 폐지해선 안 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에 대해 류인권 도 기획조정실장은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며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학·임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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