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e북] 이토록 평범한 미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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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통해 치유 받고 사람을 통해 위로 받는다. 따뜻한 시선으로 ‘너와 나, 우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인기다.

예스24 ebook에선 종말 이후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주간 베스트다.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이르러 가장 좋은 미래, 그러니까 이토록 평범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면...'. 작가 김연수는 9년 만에 출간된 소설집을 통해 과거에서 미래로 향하는 시간의 개념을 다르게 정의한다. 작품 속 여덟 편의 이야기는 우리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재'를, 삶을 새롭게 상상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리는 달까지 걸어가는 것처럼 살아갈 수 있다. 희망의 방향만 찾을 수 있다면”. 소설을 통해 위로를, 희망을 건네받을 수 있다.

알라딘ebook에선 '혼자의 공간에서 혼자의 시간'을 기록한 백수린 작가의 산문집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이 에세이 주간 1위에 올랐다. 등단과 동시에 여러 상을 받으며 평단과 독자의 주목을 받은 소설가 백수린은 몇 년 전 서울의 한 오래된 동네의 언덕 위 낡고 작은 단독주택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후 그곳에서의 사람과 삶에 대한 애틋한 시선과 감상을 기록했다. 그 기록들은 올봄부터 4개월간 창비 온라인 플랫에서 일부가 연재될 당시 매달 1천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교보ebook에선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이 주간 베스트로 올랐다.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시간을 되돌려 그들을 만날 수 있다면?’이란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은 ‘유령 열차'가 하늘로 올라가 사라지기 전 무사히 열차에 올라 사랑하는 이와 마지막을 함께하는 휴머니즘을 이야기한다. 법학부를 졸업하고 방송 작가로 활동하며 특유의 입담과 재능을 살려 소설가로 전향한 작가 무라세 다케시는 이번 소설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작품을 소개한다.

이나경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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