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인물] 서성란 여가교위 부위원장

“북한이탈여성 대상 신규 사업 개발해야”

경기도의회 서성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의왕2)이 9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황영선 도 여성비전센터 소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서성란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의왕2)이 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롭고 논리적인 질의를 선보이면서 여가교위 안에서 단연 두각을 보였다.

서성란 부위원장은 9일 열린 행감에서 도 여성비전센터에서 추진하는 북한이탈여성 사업과 관련해 “정치적인 상황과 남북관계 악화, 북한의 탈북자 단속 강화 등의 이유로 북한이탈주민 수 감소가 예측된다”며 “그런데 정작 북한이탈여성 사업의 예산은 점점 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할 때 이 같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만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서 부위원장은 북한이탈여성을 대상으로 한 신규 사업 개발과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상담 사업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북한이탈여성들은 사회에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에 단순한 상담이나 문화 탐방 사업 등 실적만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 등 추후 사회 적응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자녀교육이나 금융교육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동영상·게임 등 특정 콘텐츠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스마트 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한 영유아와 아동에 대한 부모 교육과 과의존 예방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청소년만을 상대로 하는 과의존 예방 상담 사업의 대상을 영유아 및 아동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임태환기자·서강준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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