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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노리고 친모에게 약물 먹여 살해한 30대 딸 긴급체포

승인 2022-11-10 18:43
이민수 기자 minsn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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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약물을 먹여 어머니를 살해한 딸이 긴급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말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 B씨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9월28일 오후 6시46분께 빌라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된 B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다 A씨의 범행 정황을 확인했다.

B씨는 이 빌라에서 혼자서 생활해왔고 당일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던 B씨의 아들이 빌라를 찾아 B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의 시신 일부는 부패한 상태였다.

B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체내에 잔류하고 있는 약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관련 증거를 수집해 지난 9일 오후 안양시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사망보험금을 받으려고 범행했다”고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시점과 방식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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