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위상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 시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경혜 의원(더불어민주당·고양4)이 경기관광공사와 한국도자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로운 비판력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경혜 의원은 10일 열린 행감에서 “‘경기도 쿠폰북’ 책자를 살펴보면 이곳에 한국도자재단에 속한 3곳(경기도미술관·경기도자박물관·경기생활미술관)은 단 한 곳도 들어가 있지 않다”며 “홍보를 하겠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정작 경기관광공사에서 만든 쿠폰북에 한국도자재단은 들어가지도 못한 것이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 의원은 한국도자재단에 속한 박물관과 미술관 등을 찾는 방문객이 적다고 지적하는 동시에 방문객 수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제안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현재 방문객 수가 예산을 들이는 사업비에 비해 충족할 만한 방문객 수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날카롭게 지적한 뒤 “박물관과 미술관, 생활 미술관들이 각각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시설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기에 한 곳으로 집중해서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두천시에는 일본을 그대로 따온 관광지가 있어 일본의 온천, 숙박, 체험 등을 모두 한 곳에 모아서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한국도자재단도 현 예산과 인력이면 충분히 이와 비슷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흥식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앞으로 도자재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게 생각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임태환기자·서강준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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