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15일 해양사고 발생 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제1회 전국 해양경찰서 도상훈련 경진대회’를 했다.
올해 처음 열린 도상훈련 경진대회는 지난 2분기 전국 20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예선을 해 5개 경찰서를 선발했다. 이 5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본선이 열렸다. 도상훈련은 함정 및 파출소 등 현장부서에서 자체적으로 하는 통상 훈련과는 별개다. 경찰서장도 훈련대상으로 참여하는 경찰서 차원의 종합상황 대응훈련이다. 상황실, 구조본부, 현장부서 등이 해양사고 상황을 가정해 업무를 숙지하고 주요 논점에 대해서 상호 토의하는 훈련이다.
특히 이번 경진대회에서 제시한 해양사고 상황은 지역·해역별로 자주 발생하는 사례로 효과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선정했다. 훈련 도중 복합 상황을 추가로 줘 훈련 참가자들이 복잡한 해양사고를 실무적으로 고민하고 토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 해양에서 다양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게 해경 측 설명이다.
이번 도상훈련 경진대회는 참석자들의 업무 능력을 높이고 사고 대응 시나리오를 현실화해 구조본부와 현장부서간 상호 업무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파출소장, 함장 등 현장부서장과 경찰서장의 해양사고에 대한 상황 판단능력이 키우는 기회가 됐다는 게 참가자들의 평가다.
이광진 해경 교육훈련담당관은 “해상에서의 사건·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해상 재난 대응역량을 최대한으로 올리기 위해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종합 분석해 2023년 연간훈련계획에 반영하는 등 해상 치안과 안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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