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연평도 낚시업계 및 통발업계 간 상생 협약

인천 옹진군이 연평도 낚시업계 및 통발업계 간 상생 협약을 이끌어냈다.

20일 군에 따르면 최근 연평면 옹진수산업협동조합 연평출장소에서 자율조정협의회를 열고 연평도 낚시어선과 통발어선 업계 간의 분쟁을 조정하고 상호 협약을 했다. 군은 연평도 낚시업계와 통발업계가 조업수역을 놓고 오랜 기간 분쟁을 이어온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군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낚시업계는 주 영업시기인 7~8월 이외에는 소연평도 노른섬 인근 수역과 구지도, 모이도 인근 수역 등에서 통발어선의 통발어구 설치에 지장이 없도록 돕기로 합의했다. 또 통발업계는 7~8월에 같은 구역에서 통발어구를 철거해 낚시어선업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했다. 군은 이번 협약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해마다 1번 이상 낚시업계 및 통발업계와 합동 평가회의를 열고 개선사항 및 소득 향상 등을 위한 방안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앞서 군은 이 같은 협약을 이끌어내기 위해 연평도에서 낚시업계 및 통발업계 관계자들과 수차례 회의를 열고 한국수산회에 조정을 요청해왔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낚시업계와 통발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어업인 간 분쟁이 생기면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산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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