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서 '제물포 르네상스' 구체화

주거·일자리·관광·휴양·교육 압축도시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상주거지역을 시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민선 8기 대표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통한 ‘초 일류도시 인천’의 구상을 구체화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방문해 동부항 NDSM 항만재생 지역과 호수에 조성한 인공섬 주거단지와 수상가옥, 커널크루즈, 반고흐 미술관 등 문화 및 워터프런트 등을 둘러봤다.

암스테르담 동부항 NDSM 항만재생사업은 도시 항만 재개발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이다. 암스테르담 자치구는 NDSM 파산 이후 항만 기능을 포기하고,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문화 예술 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조선소와 크레인이 있던 곳은 예술가를 위한 문화예술공간과 호텔 등으로 거듭났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항만재생지역을 시찰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시는 이 같은 암스테르담의 도시재생사업이 낙후한 부두 도시를 주거·일자리·관광·휴양·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압축도시로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시는 이 사례를 참고해 제물포르네상스를 실현할 창의적인 도시재생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내 유럽형 글로벌 힐링스파&리조트 유치를 위해 오스트리아 기업인 테르메 그룹과 협약을 했다. 시는 협약을 통해 IFEZ 내 테르메 기업의 리조트 사업 추진에 협력하고, 관계기관 협력 소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 시장은 “암스테르담처럼 도시의 가치를 유연하게 보존하면서 발전시킨 모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이어 “인천은 문화와 산업, 관광이 융합한 초 일류도시로 도약 할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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