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파독 근로자 예우와 포용에 앞장…시 대표단, 파독광부기념회관 찾아

시 대표단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 에센(Essen)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해 파독 광부 및 간호사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조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한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기로 했다.

시 대표단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독일 에센(Essen)주에 있는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해 파독 광부 및 간호사와 간담회를 하고, 파독 근로자의 역사적 의미와 지원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나기운 시 국제평화협력담당관은 “파독 근로자분들은 머나먼 타국에서 고된 일을 해 번 돈이 조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며 “재외동포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시는 한인 공식 이민의 첫 출발지이자 재외동포 포용도시인 인천이 유럽한인문화타운 조성과 재외동포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성규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정부가 바뀔 때마다 우리를 잊지 않겠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은 없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렇게 인천시가 찾아와 준 것에 대해 고맙고, 소중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 밖에도 시 대표단은 이날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보훔시에 있는 탄광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고, 광부들의 삶을 간접체험했다.

한편, 정부는 1960~70년대 경제개발을 위한 원조 및 외화획득을 위해 광부와 간호사, 간호조무사 및 기능공 등을 독일에 파견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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