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탄소중립포럼, 주민이 함께하는 에너지공사 설립 필요 방향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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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탄소중립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인천탄소중립포럼은 22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지역에너지 제4섹터 방식 공공개발론’을 주제로 탄소중립클러스터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10차 세미나를 했다.앞서 인천탄소중립포럼은 지난 8월 정부주도가 아닌 주민이 함께하는 탄소중립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여한 학계 전문가들과 토론자들은 탄소중립클러스터에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김대오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 기술위원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탄소중립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 공익기업이 지방정부와 협력하는 제4섹터 방식의 에너지기구를 통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은 새로운 탄소중립 에너지의 수익자인 만큼, 이들이 나서서 지방정부와 결합하는 제4섹터 형태의 에너지기업을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인천시의 ‘에너지공사 설립’이라는 과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김 위원장은 “부산은 지자체만 홀로 공사를 추진했던 관행적 방식에서 방향을 전환했다”며 “인천탄소중립클러스터는 이러한 독립조직의 모체로서, 에너지 전환에 초점을 둘 수 있는 거버넌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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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김중진 인천탄소중립포럼 공동대표가 좌장을 맡고, 유승분 인천시의원, 박광근 인천시 에너지정책과장, 조광희 인천업사이클링에코센터장, 이동형 인천탄소중립포럼 기획위원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토론회에서 인천에너지공사 설립과 탄소중립클러스터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동형 인천탄소중립포럼 기획위원장은 “탄소중립클러스터에서 사업 추진 주체와 예산이 가장 중요하다”며 “인천탄소중립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참여기관 중심 실무협의회가 중심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김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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