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서울7호선 청라 연장 및 경인고속도로 지화화 등 대거 증액

인천발KTX 기반시설 96억원도 편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정부의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을 비롯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인천 지역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을 대거 증액했다.

24일 국회 교통위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반영이 이뤄진 인천의 교통 사업은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100억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설계 4억원, 인천발KTX 기반시설 96억 등 모두 200억원에 달한다. 앞서 허종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동·미추홀갑)은 지난 14~16일 소위 예비심사에서 이 같은 예산안을 반영했다.

우선 교통위는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대해 당초 정부안 954억원에서 1천54억원으로 100억원을 증액했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의료복합단지, 돔야구장 및 쇼핑센터, 금융타운, 로봇랜드 건설로 교통여건 개선이 필요한 만큼, 내년 목표 공정률(30.61%)을 달성하기 위해선 추가 국비가 필요하다는 허 의원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특히 교통위는 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설계를 위한 타당성평가 용역비 4억원도 신설했다. 이 용역비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적기 추진을 위해선 예산 반영이 시급했다. 경인고속도로 남청라나들목(IC)~신월IC 간 19.3㎞ 구간이 지하화하면 경인고속도로 정체 해소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교통위는 인천발KTX 기반시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추진할 수 있도록 96억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 632억원에서 728억원으로 늘어났다. 수인선과 KTX 경부선 직결로 인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 지역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허 의원은 “국토위 예결소위를 통해 확보한 인천 교통 예산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을 통과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갖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국토위 예결소위에서 의결한 예산안은 국회 예결위 소위 심사 및 의결을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하면 최종 확정이 이뤄진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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