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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일가족 비극…아들 2명 숨지고 부모는 중태

승인 2022-11-26 13:15
이민수 기자 minsn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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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빌라에서 10대 아들 2명이 숨지고 40대 부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41분께 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 쓰려져 있는 10대 A군 형제 등 일가족 4명을 학교 교사가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A군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교사는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동생은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에 따라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들 일가족은 모두 안방에 누워 있었다. A군 형제는 숨진 상태였고 40대 부부는 의식을 잃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자택 안방 앞에서는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의심할 만한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형제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은 없었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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