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픽업 서비스'로 인천공항 입국 교통약자, 이제 짐 걱정 없이 편하게 여행 가능

내년 1월 ‘이지픽업 서비스’ 시범 운영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공사 스마트서비스팀 관계자가 ‘이지픽업 서비스’ 이용 방법을 시연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제공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교통약자는 해외에서 부친 짐(수하물)을 숙소에서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관세청, 굿럭컴퍼니와 인천공항에서 ‘교통약자 입국 서비스 개선을 위한 규제혁신 제휴 협약’을 하고, ‘이지픽업 서비스(입국 수하물 빈손여행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지픽업 서비는 교통약자가 인천공항 입국시 수하물을 찾는 과정부터 숙소 배달까지 전 과정을 위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연간 225만명에 이르는 모든 교통약자(장애인, 고령자(65세 이상), 임산부, 영유아(6세미만) 동반자, 어린이(13세 미만) 등)는 입국시 이지픽업 서비스(유료)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수하물 수취·운반·택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무거운 짐 걱정 없이 빈손으로 입국 할 수 있다.

특히 이 서비스는 항공사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교통약자는 해외공항 출발 1일 전 굿럭컴퍼니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굿럭)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1회당 이용 비용은 서울 2만9천700원, 경기권 3만5천200원, 제주·부산 3만9천600원이다. 장애인 복지 비자(Visa) 카드 이용 시 50% 할인받는다.

김경욱 공항공사 사장은 “그동안 공항에 적용되는 다양한 규제로 인해 방치, 교통약자의 ‘이동권’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했다. 이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복잡한 규제를 혁신하는 동시에 교통약자 중심의 수하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한편, 공항공사는 입국 수하물 위탁 서비스인 ‘이지픽업 서비스’와 병행해 내년 운영 재개 예정인 출국 수하물 위탁 서비스 ‘이지드랍 서비스’와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출국과 입국 전체 여정의 ‘빈손 여행’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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