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수필문학의 원로 이창식 작가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이창식 수필문학상’이 제정됐다.
이창식 수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경기수필문학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이창식 작가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수필문학 정신을 계승하고자 ‘이창식 수필문학상’을 제정·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창식 작가(93)는 올해로 등단 51년차를 맞은 경기 수필계의 거목이다. 1930년 평양에서 태어나 1953년 언론계에 입문해 한국신문편집인협회 심사위원등을 역임하고 1976년 ‘월간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경기지역의 언론인이자 수필가, 향토사학자로 다양한 문학활동을 펼쳐오며 경기 수필문학계에 새로운 길을 개척해왔다. 또 ‘경기도사’, ‘수원시사’, ‘경기예총사’ 등 여러 권의 향토사서도 발간하며 향토사 연구에도 기여 해왔다. 수필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윤수천 아동문학가와 맹기호 경기수필가협회장 등 지역 문학계의 원로들로 구성됐다.
제1회 이창식 수필문학상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오후 4시 수원화성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창식 수필문학상’을 비롯해 작품상, 신인상 등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과거 거주했던 등단 10년 이상 된 문인이 대상이며, 수상작품은 경기한국수필 문학지에 실린다.
이창식 작가는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과분하면서도 감사한 일이다. 수필문학상이라고 장르를 명시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수필만 수상한다는 데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 수필계에 활력이 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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