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광역버스 문제 개선 위해 공론화 시급…인천시 시정혁신단 제3차 전체회의

인천지역 시내·광역버스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공론화가 시급하다. 인천시는 시정혁신단을 통해 시내·광역버스 운영 개선과 관련한 논의와 공개토론회 등을 제안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시내·광역버스업계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버스 이용수요 감소, 시내버스 운전자 부족 및 임금 격차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시는 인천 시내버스의 경우 사모펀드인 차파트너스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준공영제 운수업체 34곳 중 7곳을 인수해오면서 공공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시가 해마다 수천억원씩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공적자금 투입하고 있는데도, 차파트너스는 이를 안정적인 투자사업으로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또 출퇴근 시간대에 입석 운행을 해오던 광역버스가 최근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면서 일부 업체들은 광역버스 입석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점도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입석운행 중단에도 광역버스 증편 등은 없다보니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탓이다. 앞서 광역버스 업체들이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버스이용객 수가 줄어들자 운행 횟수를 줄였으며, 시는 최근 광역버스 운행 횟수를 늘리고 전세버스 투입 등을 하도록 개선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시정혁신단을 통한 문제점 개선 방안 마련 및 전문가·시민 참여 공개토론회 개최 등을 제안했다. 시는 최근 시정혁신단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사모펀드의 시내버스 업체 인수 및 수도권 광역버스의 입석 운행 등에 대한 문제점과 해결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시내버스의 표준운송원가 책정 문제, 고령 기사 채용에 따른 안전 문제, 운송수익 적자에 따른 노선 폐선 및 감차 등으로 인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유권홍 시정혁신단장은 “비정상, 불합리, 비효율의 정상화는 인천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늘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시내·광역버스 운영의 개선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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