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백령 복합커뮤니티센터 사업 부지 변경·재추진

인천 옹진군 백령면 남포리 일대에 지어질 백령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이 백령 복합커뮤니티센터의 건설 사업 부지를 바꿔 다시 추진한다.

29일 군에 따르면 사업비 100억원의 백령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설 사업의 부지를 백령면 남포리 일대로 바꿔 사업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당초 센터를 백령면 진촌리 2383에 짓기로 했다. 군은 당초 예정 사업 부지가 공항 인접 등 환경 요인이 불리한 점이 있다고 보고 대체 부지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부터 설계 용역을 멈추고 3개월간 부지 변경을 위한 검토를 했다. 군은 대체 부지가 군유지로 부지 매입비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고, 담수호 인근에 있어 경관이 우수해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실내 체육관 및 종합운동장과 가까이에 있어 주차장 등 기반 시설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번에 선정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천㎡ 규모로 센터를 건립하며 대규모 스파시설과 수영장 등을 지어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가상현실(VR)체험장, 야외 산책로 및 캠핑장 등도 짓는다. 이와 함께 섬주민들의 수익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까나리 액젓과 해당화 등 백령도의 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을 설치한다. 목욕탕과 다목적실, 커뮤니티 공간 등도 지어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군은 다음달 초 설계 용역을 다시 추진하며 내년 9월 인천시의 경제성 심의를 마친 뒤 같은 해 11월 공사를 발주·착공할 방침이다.

앞서 군은 당초 예정 사업 부지가 백령공항 부지와 가까워 소음 발생 등의 문제가 있고 스파시설을 위한 상수도 설치를 하기 어려워 수개월간 대체 부지를 검토해왔다.

군 관계자는 “대체 부지에 센터를 지으면 더 많은 관광객과 주민들이 센터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설계 용역을 수개월 멈춘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착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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