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 민관정TF 요구
인천시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인천지역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를 떠나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 정부 예산에 국비 확보 및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시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덕수 행정부시장, 이행숙 문화복지정무부시장, 각 실·국장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김교흥 인천시당위원장, 홍영표·윤관석·유동수·신동근·박찬대·맹성규·이성만·정일영·허종식 국회의원, 조택상·남영희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인천상륙작전 기념식의 국가행사로 격상,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또 주요 현안사업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과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신설 등 행정구역 개편, 경인전철 지하화, 대체매립지 확보를 통한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종료,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인천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 시장은 또 서해5도 정주생활지원금과 부평 캠프마켓 공원·도로부지 매입,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국립대학병원 분원 설립,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스마트그린산단 촉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및 인천발 KTX 건설 등을 위한 국비 확보도 건의했다.
유 시장은 “인천의 발전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여·야 그리고 인천시가 힘을 하나로 모아 ‘인천 원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이날 김교흥 시당위원장은 차질을 빚고 있는 청라시티타워 건설 사업과 관련해 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오해와 불신이 너무 큰 만큼,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정 태스크포스(TF)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신동근 의원은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 협의와 관련해 “인천 패싱이 이뤄졌지만 (서울시에) 한 마디도 못하고 있다”며 5호선이 인천에 유리하도록 (시장이) 나서야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홍영표 의원은 최근 시가 제2의료원 후보지를 부평 캠프마켓으로 정한 것에 대해 주민 반발을 우려했다. 그는 “주민은 캠프마켓 공원화를 원한다”며 “제2의료원으로 새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제2의료원 후보지는 많은 지역의 유치 노력이 있었지만, 위원회가 고심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며 “부평에 대한 배려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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