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재광 “잠시 내려놓고 자중하고 있다”...조직위원장 신청 안해

평택시장 도전 위해 당협위원장 사퇴했으나 공천 받지 못해
조직위장 신청 후 철회,,,백의종군

국민의힘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직무대행)을 신청한 인사들의 면면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평택갑 조직위원장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6.1 지방선거 평택시장 도전을 위해 평택갑 당협위원장을 사퇴했던 공 전 시장은 후보 공천을 받지 못한 뒤 6월 조직위원장 공모 때 신청했다가 한달 여 뒤인 7월 18일 “조직위원장 신청을 철회하고 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었다.

공 전 시장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중하고 있다”며 “한 템포 뒤에서 바라보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조직위원장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공정한 시장 후보 경선을 요구하며 여의도 당사 앞에서 단식농성까지 했었던 그는 “원외 위원장을 4년 해봤는데 아픔만 컸다”면서, 지방선거 때 시장 공천을 받지 못한 것 등에 대해서는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며 “과거는 다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몇 명 (조직위원장 신청서를) 냈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나도 평택갑에서 (당협위원장을) 2년 했고, 평택을에서도 2년 했기 때문에 장단점이 있는데 이번에는 한 발짝 뒤에서 그냥 지켜보는 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 전 시장은 “공식적인 행사 참석은 자제하고, 개인적인 활동 또한 많이 자중하고 있다”면서도 “내후년 총선이 중요하기 때문에 경쟁력도 봐야 될 것 같고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해 내후년 총선 도전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화성갑 조직위원장 경쟁률이 15 대 1을 기록하는 등 일부 지역의 경쟁이 과열 양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경쟁률에 관계없이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통해 적임자가 없을 경우 일부 지역 조직위원장 선정을 보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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