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멘트 운송 2천500명에 업무개시명령…인천 화물연대 ‘삭발 투쟁’

image
29일 인천 연수구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소속의 간부들이 삭발하며 안전 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에 대한 교섭과 업무개시명령 철회 등을 촉구했다./화물연대 제공

국토교통부가 29일 오전 11시25분부터 화물연대 총파업에 동참한 시멘트업계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했다.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전국 시멘트업 운수 종사자 2천500여명이며, 관련 운수사는 201곳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국토부와 지자체 공무원, 경찰 등으로 구성한 76개 조사팀을 꾸려 이날 오후부터 시멘트 운송업체에 대한 일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반면 화물연대는 이 같은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화물노동자에게 내려진 계엄령’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소속 간부 등은 삭발하며 정부에 업무개시명령 철회를 촉구했다.

이승훈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