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7층 규모 신청사 건립 본격화…내년 국제설계공모 나서

홍준호 인천시 행정국장이 3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17층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본격화한다. 시는 내년 국제설계공모를 거쳐 구체적인 착공 절차를 밟는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30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청사의 사무실 공간이 부족하고 시민들의 행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신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2027년 12월까지 2천848억원을 들여 남동구 정각로 29에 지하3층, 지상 17층 규모(연면적 8만417㎡)의 신청사를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대형공사 입찰 방법의 심의를 하고 내년 2월 계약금액및 공사방법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심의를 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내년 3월 국제설계공모 및 건설사업관리·감리를 발주한다. 관련법상 공사비가 240억원을 넘으면 국제설계공모를 해야 한다.

시는 해양항공국과 교통건설국 등 신관 청사에 있는 사업 부서를 모두 신청사로 옮길 계획이다. 대신 신관 청사를 매각하지 않고 시 산하 공사·공단, 민간위탁 사업자, 특수목적법인(SPC) 등이 임대로 입주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또 시는 신청사를 준공하면 현재 본관 청사를 시민 복합문화공간, 미술관, 박물관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공공건축심의를 끝내고 청사 건립계획을 고시했다.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의에서 신청사 건립 사업의 조건부 통과를 이끌어냈다.

한편 홍 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사업의 확대, 2군·9구로의 행정체제 개편, 120미추홀콜센터 시스템 고도화 등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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