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쿨쿨'…출동한 순찰차 들이받은 20대

도로 한폭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잠이 든 2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를 시도하다 검거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10분께 화성시 영통로 신영통사거리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순찰차를 충격한 혐의다.

앞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신호가 바뀌어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A씨 도주로를 막기 위해 A씨 차량 앞에 순찰차를 정차한 뒤 차 안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깨웠다.

잠이 깬 A씨는 갑자기 액셀을 밟아 도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순찰차 후미를 들이받았다.

A씨는 계속해서 액셀을 밟았고 경찰은 긴급상황이라고 판단, A씨 차량 운전석 유리를 부수고 그의 도주를 제지했다.

이후 A씨는 경찰의 수차례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해 현행범 체포됐다.

양휘모·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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