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김민선, 빙속 500m 3개대회 연속 금빛 질주

4대륙대회서 38초141로 우승…월드컵 1·2차 대회 1위 이은 쾌거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역주하고 있다.ISU 홈페이지 캡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여왕’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국제 무대에서 3연속 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김민선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8초141을 기록, 소가 고나미(38초519)와 유키노 요시다(이상 일본·38초556)를 가볍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지난 11월 ISU 월드컵 1·2차대회 500m에서 연거푸 정상에 오르며 새로운 여제의 등장을 알린 이후 또다시 국제무대 정상을 차지해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7조 인코스에서 로제 라리버테-로이(캐나다)와 경기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 구간서 10초68로 전체 4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폭발적인 질주를 펼치며 역주한 끝에 경기장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결승선에 골인했다.

한편, 남자 5천m에서는 ‘베테랑’ 이승훈(IHQ)이 6분23초364로 비탈리 치골레프(카자흐스탄·6분22초81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고, 함께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6분30초242로 5위에 랭크됐다.

또 남자 500m 김준호(강원도청)는 34초978로 3위에 입상한 뒤 김태윤(서울시청), 박성현(강원일반)과 함께 나선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는 한국이 1분21초252로 준우승하는데 기여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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