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김민선, ISU 氷速 4대륙 선수권 2관왕 ‘특급’

첫날 女 500m 이어 1천m서도 금빛 레이스…장거리 정재원도 금메달 2개

4일 캐나다 퀘벡에서 열린 2022-2023 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1천m에서 우승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역주하고 있다.ISU 홈페이지 캡쳐

‘빙판 여왕’ 김민선(23·의정부시청)이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단거리 2관왕에 오르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김민선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의 드 글라세스센터 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1천m에서 1분16초066을 기록, 예카테리나 아이도바(카자흐스탄·1분16초191), 베아트리체 라마슈(캐나다·1분17초393)를 따돌리고 우승했다고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이 알려왔다.

이날 우승으로 김민선은 첫 날 500m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라 지난 11월 월드컵 1,2차 대회 500m 금메달 획득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8조 아웃코스에서 앨리슨 데스마라이스(캐나다)와 경기를 펼친 김민선은 첫 200m를 17초97에 주파해 전체 2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인 뒤, 점차 스피드를 끌어올려 600m 랩타임이 전체 1위인 45초74를 기록한 뒤 안정적인 후반 스퍼트로 정상에 올랐다.

또 ‘장거리 간판’ 정재원(21·의정부시청)도 엄천호(스포츠토토), 양호준(의정부고)과 팀을 이룬 팀 추월에서 한국이 3분47초172로 캐나다(3분47초511)와 중국(3분53초936)을 다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 전날 매스스타트 금메달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남자 1천m에서 떠오르는 단거리 기대주 박성현(23·의정부시청)은 1분9초838로 로랑 뒤브뢰이(캐나다·1분09초278)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제갈성렬 의정부시청 감독은 “(김)민선이가 이제 완벽하게 한 단계 도약해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 자신감을 찾은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정)재원이와 (박)성현이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부상이나 슬럼프 없이 남은 시즌을 잘 보내면서 더 큰 발전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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